" 공유경제로 활력 찾겠다"

구리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인 도시를 만들고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승남 시장은 올해 시정 방향을 공유 경제에 맞췄다.

공동체의 행복을 구현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 일답.


▲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추진 계획은

구리시가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는 전임 시장이 10년 가까이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다 정체된 사안이다.

분명하게 밝히지만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은 반드시 성공리에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취임 이후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기존 외국인 투자그룹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운 조직(IDAB)을 출범시켰다.

잠시 주춤했던 사업에 다시 동력이 생긴 것이다.

이곳을 동양 최초의 디자인 시티로 만들 생각이다.

의류와 가구 산업 등을 토대로 경기 동북부 지역이 디자인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마이스 산업과도 맥이 닿아 있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을 삼성 코엑스에 전시할 계획이다.

52주 가운데 30주가량 전시회를 열겠다.

외국인이 상주하는 디자인센터와 7성급 호텔도 짓겠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디자이너와 방문객이 구리시에서 숙박할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서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다.

이를 반드시 추진해 구리시를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도시로 우뚝서게 만들겠다.

또한 판교 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교통 체증 해소 대책은

구리시는 배후 도시여서 교통 체증이 심하다.

해법은 도로를 좁히는 것이다.

걸어 다닐 수 있는 지역은 도로를 좁히는 대신 인도와 자전거 길은 늘리겠다.

출·퇴근 체증 문제는 지하철이 답이다.

이를 위해 2023년 9월경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의 조기 개통을 추진하겠다.

지하철 9호선은 기존 철길을 그대로 활용하면 서울 왕십리에서 구리 갈매를 지날 수 있다.

이 부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구리시(갈매역)에 정차하도록 힘을 쏟겠다.

이밖에도 교통 체증이 심한 갈매동엔 수요형 마을 버스와 택시 운행을 늘리겠다.

▲고구려 역사를 활용한 문화·관광 사업 발전 계획은

구리시엔 고구려 대장간 마을과 광개토대왕 공원, 동구릉과 아차산 등 고구려 역사 자원이 풍성하다.

문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데 있다.

고구려 대장간 마을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올해 이곳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이후 우리 지역 최대 행사인 유채꽃, 코스모스꽃 축제를 연계하겠다.

무엇보다 우리 해군 최초의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10년 뒤 시가지 중심에 전시하겠다.

아차산엔 고구려 역사 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안 시장은 "광개토대왕함을 광장에 전시하면 고구려 역사를 품은 우리 시의 입지가 더 확고해질 것"이라며 "구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관광·역사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구리=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사진제공=구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