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 건수와 유출량이 전년에 비해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2018년 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가 총 288건으로 집계돼 2017년 대비 17건(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른 기름 등 오염물질은 251킬로리터(㎘)가 바다로 흘러들었다. 유출량 역시 전년에 비해 21㎘(9%) 늘었다. 1㎘는 1000ℓ다. 이 중 인천 해역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총 20건(14.9㎘)으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산하 해경서(인천·태안·보령·평택)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지난해 태안과 보령 해상에서 화물선과 예인선이 좌조하거나 침몰한 사고 3건을 유출량 증가의 원인으로 파악했다. 당시 이 사고로 기름 84㎘가 한꺼번에 바다로 퍼졌다.
실제 보령과 태안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각 6건, 14건으로 인천(20건)보다 적지만 유출량은 보령 48.7㎘, 태안 44.7㎘로 인천(14.9㎘)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오염사고 원인으로는 기름 이송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102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해난사고' 84건(29.2%), '파손' 70건(2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