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지역에서 홍역 확진자가 1명 추가돼 경기도내 홍역 감염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도는 23일 "안산에서 홍역 감염이 확진돼 입원한 어린이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아를 돌보던 40대 여성이 어제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해 들어 도내 홍역 환자는 안산 지역 1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도내에서는 올해 들어 안산 지역 외에 이달 중순 시흥에서 1명, 전날 부천에서 1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 여성인 부천지역 확진자는 이달 5∼9일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으며, 서울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직장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홍역이 의심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가 의뢰됐다.

성남시에서도 홍역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시는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홍역 의심환자는 5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상태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은 가택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현재 555명을 대상으로 감염 감시·관리 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금까지 확진자 주변인 1574명에게 홍역 예방접종(MMR)을 실시했다.

도는 홍역 확진자가 증가하는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각 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소형·이동희·정재수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