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은 '지방자치법' 제14조 및 '지방공기업법' 제76조에 의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사회적 공공복리를 위해 자본을 출자하여 설립된 법인이다. 지난 2017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지방공기업은 399개이며 인천에는 16개의 지방공기업이 있다.
지방공기업의 역할은 경제발전의 촉진, 사회간접자본의 육성, 공공수요의 적극적 충족, 정부정책의 집행으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간에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있다. 지방공기업의 혁신방향은 경영효율성 중심에서 약자나 서민을 배려하는 사회적 책임 강화, 정부주도의 변화에서 주민의 참여를 통한 변화, 정부와 사회의 강제적 혁신요구에서 지방분권에 기초한 자율적 혁신, 성과중심의 노사관계에서 노동을 중시하는 고용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지방공기업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부터 매년 경영평가를 받아 1등급부터 9등급으로 구분돼 평가등급에 따라 경영성과급과 경영진단, 경영개선명령을 받는다. 이상철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단장은 갈수록 커지는 사회적 요구에 2019년 경영평가시 열린 혁신평가를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라며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평가의 5대 평가지표는 리더십과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정책준수이다.

이 중에서 사회적 가치 지표가 치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세부지표는 일자리 확대, 고객 및 주민참여, 윤리경영, 노사상생, 재난안전관리, 지역사회 공헌활동, 사회적 약자배려, 친환경경영 등으로 특히 일자리창출과 일자리질 개선, 그리고 재난안전관리와 지역사회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영효율성보다는 생명과 안전분야의 외주금지와 비용지출을 확대하고 안전사고시 경영자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나눔과 상생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려면 최대 주 52시간 근무로 일자리를 나누고 청년고용의무제, 유연근무제 등을 확대하여야 한다. 그리고 직원복지 확대로 상생고용문화를 확립하고 부정청탁과 갑질근절로 청렴과 인권경영이 이루어져야한다.

지방공기업은 이윤 확대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개방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정책과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정되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경영의 효율성과 고객만족의 효과성을 동시에 높여나가야 한다.
지역주민들에게 촘촘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품격 있는 서비스로 주민생활불편을 해결하고 친절로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무한봉사로 무한책임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적 가치의 실현임을 지방공기업 임직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