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그랜드 캐년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그랜드 캐년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BS 등 다수 매체는 23일 25살 한국 청년이 귀국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미국 그랜드 캐년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랜드 캐년에서 추락한 박씨는 헬기로 구조됐지만 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여러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혼수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주가 지나면서 10억원이라는 병원비가 쌓여가자 병원 측은 고국 이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국 이송 금액만 2억원. 일반인이 감당하기 버거운 금액이다.

가족들의 처한 상황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다. 청원자가 "이제 25살이 된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하여 개인이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달라"는 글을 게재한 것.

또한 현재 사고 책임을 두고 여행사와 공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는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고 가지 말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휴대전화가 주머니 안에 있었다는 걸 본 목격자가 있다"며 "사진을 찍다 그렇게 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곳의 추락 사고는 처음이 아니었다.

박씨 사고가 발생하기 며칠 전 인근 홀슈밴드에서, 그리고 지난해 7월 3일에는 그랜드 캐년 다른 지점에서 각각 10대와 20대가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YTN은 밝혔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