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은 456억달러
지난해 인천지역 수출액이 사상 최초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018년 인천지역 수출액이 408억달러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10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회가 발표한 '2018년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408억달러, 수입실적은 같은 기간에 견줘 16.7% 증가한 456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최대 수출품목은 '반도체'로 2년 연속 수출이 다소 감소(-0.4%) 했음에도 55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석유제품'의 수출이 33.6%, '농약 및 의약품'이 31.2%씩 각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출실적 증가를 견인했으며 '석유화학중간원료(+27.2%)', '비누치약 및 화장품(+27.2%)' 등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단, 인천 10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지속적인 대내외 환경 악화로 전년대비 수출이 감소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소폭 하락(-0.7%) 했음에도 '반도체 및 의약품'의 수출이 늘어난 미국(+19.8%)과 '반도체 및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성장한 베트남(+18.3%) 등의 수출 증가로 인천 10대 수출국 대상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입은 전년과 동일하게 '천연가스'와 '원유', '석탄'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소비재(+32.6%)'도 대폭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본부장은 "2018년 통상 등 대내외적인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도 인천 수출이 사상 최초로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19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