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영구제명 촉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에 살고 망하면 인천에 산다)' 발언의 주인공인 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의 복당을 즉시 철회하고 영구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일보 1월22일자 1면>

인천시당은 "정 의원의 망언으로 받은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한국당은 불과 7개월 만에 정 의원을 복당시키고 지역구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이는 인천시민을 또다시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차별 의식을 갖고 있는 정 의원을 뒷문으로 돌아오게 한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며, 한국당은 인천시민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정 의원에 대한 복당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영구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인천시당도 이날 낸 논평에서 "도의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복당하겠다는 정 의원의 처사를 부천·인천 시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 의원이 자신의 과오를 진정으로 뉘우친다면 부천과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 대구시당은 전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의원의 입당 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