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제 도입 등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정책이 여당인 민주당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데 탄력이 붙었다.

이 지사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던 조정식(민주당·시흥을) 국회의원이 지난 21일 여당 정책위의장에 선임됐기 떄문이다.

22일 경기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정책위는 당의 정책기구로 주요 정책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 등과 협의하고, 관련 법률과 예산을 심의 통과시키는 기구로 정부와 당의 중추적 기구이다.

조 의장은 이 지사와 각별한 사이로, 인수위 시절부터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민선7기 정책 수립을 총괄했다.

조 의장은 기본소득제 도입 국회 토론회를 비롯해 경기도 민선7기 정책 추진을 위해 이 지사를 지원 사격해 왔다.

조 의장은 지난해 이 지사 인수위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 활동 종합 보고회에서 "16년만의 정권 교체인 만큼 그동안 쌓여있던 적폐를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맞아 경기도의 역할을 고민했으며, 공약에 대한 이행계획을 착실히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보고서는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가는 '씨앗'으로, 이재명 지사가 새로운 경기도라는 나무를 풍성하게 가꿔 열매를 맺어 모든 도민이 고루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여당 정책위의장에 선임되면서 도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도 관계자는 "조 의장은 인수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민선7기 이 지사의 주요 정책을 총괄했었다. 그 누구보다 경기도 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도 정책이 국회와 한층 더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토교통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산업자원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의 상임위 활동을 통해 폭넓은 정책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