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숙 지음, 간디서원, 362쪽, 2만5000원

이 책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시대 살았던 레오나르드 다빈치, 마키아벨리, 토마스 모어, 에라스무스, 마르틴 루터 등 5인의 거장들을 다룬 인물사이자 세계사다. 이들 중에는 오늘날 천재라 불리는 인물도 있고, 당대 최고위직에 오른 고관대작도 있지만 이들 모두 평탄하고 쉬운 인생을 살진 않았다. 사생아라는 사회적 편견과 제약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았던 다빈치, 이탈리아 고위관리였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한순간에 쫓겨난 마키아벨리, 재상자리까지 올랐지만 왕의 이혼과 새 결혼을 반대해 사형에 처해지는 토마스 모어 등 이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따라가다 보면, 15~16세기 유럽 사회상과 역사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통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인생을 새롭게 비춰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