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등으로 경기도의 가계 신용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입주물양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1일 '2018년 11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를 통해 11월중 가계대출이 1조6464억원 증가해 전월(1조8277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추석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없어지고 DSR 규제 시행 등으로 증가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예금은행(10월 7081억원→11월 3415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10월 3123억원→11월 1937억원) 모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10월 8031억원→11월 1조2224억원)의 경우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10월 42억원→11월 -1113억원)은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10월 1만3000가구에서 11월 1만5000가구로 늘어났다.

11월중 기업대출은 1조7030억원 증가해 전월(1조1971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대기업대출(10월 -1079억원→11월 50억원)이 소폭 증가로 전환됐으며, 중소기업대출(10월 1조3050억원→11월 1조6980억원)도 연말 실적평가에 대비한 금융기관들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은 849억원 증가해 전월(753억원)보다 증가 폭이 늘어났다.

신용보증기금(10월 742억원→11월 228억원)의 보증액은 축소됐지만 기술보증기금(10월 8억원→11월 499억원), 경기신용보증재단(10월 3억원→11월 122억원)의 보증액은 전월 대비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월 33억원→11월 380억원), 도소매업(10월 44억원→11월 101억원), 건설업(10월 12억원→11월 30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