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서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남동구는 최근 도서관 관련한 국비 공모 사업들이 확정돼 올해부터 관련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 20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해 10월 응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밀착형 생활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작은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구는 국비 최대 지원 비율인 총사업비 70%(8300만원)를 확보했다. 이 예산은 조성된 지 17년 된 만수4동 주민센터 내 236㎡ 규모 작은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는 데 사용된다.

장애인들의 도서관 활용도 좀 더 편해진다. 구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한 '2019년도 공공도서관 독서보조기기 국고지원'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 중에서도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등 독서보조기기를 구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000만원이며 구립도서관 4곳(소래도서관·서창도서관·간석3동어린이도서관·만수2동어린이도서관)에 각 1500만원씩 지원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 '논현도서관'(가칭) 신축 사업도 예산이 확보된 상황이라 큰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79억4300만원(국비 23억원, 시비 17억원, 구비 39억43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설계 용역 중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