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최근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주가를 구사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49)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 중인 정영주는 지난 3일 방송에서는 22년만의 소개팅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연애의 맛'은 미혼이거나 이혼한 유명인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관찰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은 곧 공개 연애를 의미한다.

정영주는 뮤지컬과 방송 드라마를 오가며 25년간 활동한 베테랑 배우. 뮤지컬 시상식에서 수상 이력도 가졌다. ‘빌리 엘리어트’로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배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아들을 가진 상태에서 이혼한 정영주는 누군가와 새로운 만남은 22년 전의 기억이 됐다. 이 방송에서 "겨울 데이트 경험이 없다"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고, 아들에게 출연을 설득한 과정에 대해서는 "처음에 아무 말도 없었지만 '재미있게 잘 해보라'고 말해 줬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방송 다음 날인 4일에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영주는 지난 1994년 '나는 스타가 될 거야'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에는 '맘마미아', '레베카', '모차르트' 등 유명 뮤지컬 무대에 차례로 오르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정영주는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저글러스', '시그널' 등에서는 개성 강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정영주는 22년만에 성사된 소개팅에서 소방관이 직업인 남성을 만났다.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아홉살로 이혼의 아픔이 있는 정영주는 또래의 여성들을 언급하며 "저 같은 조건에 있는 중년 여성들이 스스로를 폄하하고 있다"라며 "용기를 내서 당당하게 순수한 사람을 만나서 연애하고 사랑의 감정을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2년 만에 첫 소개팅을 나서게 된 정영주는 친구 황석정을 만나 ‘코칭‘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석정은 정영주의 소개팅 소식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면서 "혹시라도 연애가 추할까, 올드할까봐 걱정이다"라고 진심 어린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석정은 "방송 출연하기로 한 것도 ‘젊은 너희만 하는 게 사랑인 줄 아냐, 착각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석정은 ”다 똑같이 뜨겁고, 그걸 이해하려면 살아봐야 한다”라며 ”예감이 좋다”며 정영주를 응원했다.

1994년 뮤지컬 '나는 스타가 될거야'로 이름을 알린 후 '명성황후','모차르트','팬덤','레베카','땡큐 베리 스토로베리'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16년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으로 활동 행보를 넓혔고 이후 '나의 아저씨','훈남정음','마녀의 사랑','계룡선녀전'등에서 열연하며 안방마당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