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이래 첫 상설 '윤리특위' 구성 특단

평택시의회가 개원 이래 최초로 상설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는 제8대 평택시의회 개원 이후 의원간 욕설, 성비하 발언, 경찰비하 발언 등으로 내홍이 끊이지 않자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다음달 18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윤리특별위원회 상시 운영 안을 상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현재 비상설 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변경을 추진하기 위해 '평택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을 먼저 개정키로 했다.

현재 규칙에는 윤리특별위원회는 특별한 사안에 대한 조사 등이 필요한 경우 본회의 의결로써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의회는 먼저 이 규칙에 대해 상설위원회로 구성하고 위원회의 임기를 2년으로 하는 안을 논의해 오는 2월 8일전까지 결정키로 했다.

시의회는 규칙이 개정되는 대로 2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위원회의 위원은 7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특위 대상은 평택시의회 의원 윤리 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을 위반 또는 폭력, 욕설, 비방행위, 뇌물수수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의원이다. 징계수위는 ▲공개 경고 ▲공개 사과 ▲30일 이내 출석 금지 ▲3분의 2 이상 찬성 때는 제명 등이 포함됐다.

권영화 의장은 "의회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일련의 유사한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 운영키로 했다"며 "앞으로 의원들의 도 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