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가능성과 기회의 땅"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고 제안할 수 있는 시민 소통의 도시로 만들겠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4일 인천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자치분권 실현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시장은 올해 배움과 키움이 든든한 도시,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도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취임 첫해인 지난 한해를 되돌아본다면

취임이후 공약 없는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장이 나서서 무엇을 짓겠다, 무엇을 만들겠다는 것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취임하자마자 행복화성 1번가를 개설하고 시민들로부터 지금 화성시에 무엇이 필요한지 제안을 받았다.

공직자들의 의견도 공모했다.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수많은 제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리고 취임 100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간 시민들과 공직자들로부터 제안 받은 화성시의 미래를 함께 공유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초심을 유지하며 시정에 집중하겠다.

▲소통행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무엇인지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이 '시민과의 소통'이다. 지난해에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환경 조성과 시범 사업을 펼쳤다.

올해에는 이를 더욱 체계화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성과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생길 것이다.

성과는 계승·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수정하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배움과 키움이 든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최근 잇따른 아동학대와 부실급식, 사립유치원 비리 등으로 얼룩진 보육환경을 그 기초부터 바로잡겠다.

현재 4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143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재난·재해, 생활안전, 식품 등 먹거리, 공해 등 환경 4가지 안전분야를 담은 화성시민안전기본권 헌장'을 올해 내로 수립하고 모든 행정에 '시민안전'을 절대 원칙으로 삼을 방침이다.

특히 지역 최대 관심사인 화성호를 람사르습지에 등록시키고, 경기만 에코뮤지업사업과 연계한 에코투어리즘(생태관광)으로 미래세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연학습장으로 만들겠다.

올해가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일제 강점기 가장 치열한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화성시는 역사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100주년 기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화성시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땅이다.

인구증가율 전국 1위로 인적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각종 경제지표 1위를 달리며 물적 자원도 풍부한 곳이다.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풍부한 생태·문화·관광자원을 가꾸고 보존한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미래를 선도할수 있는 곳이 화성이다.

성장의 이면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함께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

/화성=이상필·김기원기자 1kkw517@incheonilbo.com

/사진제공=화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