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공립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가운데 4명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일 인천 공립초 신입생 예비소집에 오지 않은 아동 1994명 중 소재가 불명확한 4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애초에 경찰 수사를 요청한 아이는 모두 10명이다. 예비소집에 안 와 가정 방문까지 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고, 출입국 기록이 없는 아이들이 대상이다.
경찰에서 16일 기준으로 6명 행방은 찾았으나 4명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법무부와 함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출입국 기록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이들 아동의 소재가 파악될 것으로 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이번 연도 인천지역 예비소집 대상 인원 2만9035명에서 총 2만7041명이 학교를 찾아 참석률은 93.1%를 기록했다.

불참 아동 수는 전년도(2316명)보다 322명 감소하는 등 해마다 예비소집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조성된 분위기다.
당시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이던 신원영군은 부모 학대로 숨졌지만, 새학기 무단결석 아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야 뒤늦게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입생 예비소집 불참 확인 절차가 강화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소재 확인 작업을 이어나가는 등 예비소집 미참석 아동들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