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목표 16개 전략 182개 정책과제 확정
민선7기 경기도가 16일 이재명 도지사 취임 200일을 맞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한 공약을 확정·발표했다.

도는 도정 핵심가치인 '공정·평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자치·분권·평화)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경기도(복지)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경제)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환경·교통·주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안전·교육·문화체육) 등 분야별 5대 목표 아래 16개 전략, 182개 정책과제, 365개 실천과제를 민선7기 공약으로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과 직접민주주의 실현, 공정·투명·정의로운 도정 실현, 평화와 번영의 심장 경기도를 3대 전략으로 79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도민 청원·발안제를 비롯해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체납실태조사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예산은 2조46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 분야에서는 기본소득·3대 기본복지 실현, 보육·돌봄·공공의료서비스 강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경기도 등 3대 전략에 47개 실천과제를 확정했다. 예산은 2조258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천과제에는 ▲산후조리비 지원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 확대 시행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등이 담겼다.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 목표에는 사람중심의 경제, 소상공인이 활력있는 경기도, 혁신경제·좋은 일자리 창출, 농촌과 공유경제가 공존하는 경기도 등 3대 전략에 70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7조6157억원을 들여 ▲지역화폐 확대 ▲경기상권진흥원설립 등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확대 ▲공유·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에 지원한다.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 분야에서는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 맑은 공기·물 깨끗한 환경 등 3대 전략에 103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경기교통공사 설립 ▲새경기 준공영제 도입 ▲중앙·광역시도 미세먼지정책협의체 운영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개정 ▲경기동북부 규제개선 합리화 사업 등으로 69조7166억원을 투입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실현을 위해 도민의 생명·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 학교 안팎에서의 안심교육 실현, 일상에서 생활문화를 누리는 경기도, 건강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경기도 등 4대 전략에 66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이 분야에는 ▲행복마을관리소 설립 운영 ▲먹거리 등 소비자안전 강화 ▲예술인 권익보호ㆍ창작지원 ▲반려동물 등 동물복지 체계 정비 등이 포함됐다. 소요예산은 1조7279억원이다.

민선7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도는 국비 52조6057억원과 도비 4조826억원을 포함해 총 83조1328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라며 "민선7기 공약사업이 새로운 경기도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공약사업의 추진현황, 공약이행 평가결과 등을 도민들에게 알려 공약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