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파 포함 … 차기 전당대회 후 포석
자유한국당이 교체대상 국회의원 선거구 79곳 중 인천 3곳, 경기 11곳을 포함한 55곳의 조직위원장을 인선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에서는 미추홀을 임정빈(70) 전 시의원, 계양갑 오성규(66) (주)가이사 대표이사, 서구갑 이학재 국회의원 등 3명이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경기에서는 수원갑 이창성(58) 목원대 교수, 성남분당을 김민수(41) (사)한국창업진흥협회장, 의정부갑 강세창(58) (주)경기주간신문 회장, 의정부을 이형섭(40) 서울변호사회 중소기업고문변호사, 안양만안 김승(43) 젊은한국 대표, 부천원미을 임해규(59) 전 국회의원, 고양갑 이경환(52) 법무법인 가우 대표변호사, 구리 나태근(44) 변호사, 시흥을 장재철(58) 전 시흥시의원, 용인정 김범수(46) 미래한국 발행인, 광주을 김장수(52) 한국당 미디어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이번 인선에서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배치했고, 17∼19대 전·현직 의원들도 조직위원장으로 대거 살아 돌아왔다.

특히 이들 가운데 친이(친이명박)·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거나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도 상당수 포함돼 비상대책위가 차기 전당대회 이후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의 영입을 포함한 보수 대통합을 염두에 둔 전략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