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우프씨어터"

19~23일 부천시민회관 소극장

독특한 우리나라 영화들 상영

 부천국제 영화제 안에는 또다른 영화제가 있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2회 부천국제영화제는 「대안영화제」라는 성향에 딱 들어맞고, 독특하고 개성이 풍부한 영화들을 통해 한국영화의 대안을 제시한다.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흥행과 관계없이 다양한 성향과 여러 가지 장르들의 영화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영화들이 미국과 일본 영화산업의 희망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나름대로 감각과 풍부한 개성을 지닌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다. 그런데 소위 「언더 그라운드 문화」라고 일컬어지는 이들 영화들은 PiFan 98에서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프 씨어터(off-theater)라고 이름지워진 이 영화에서는 우선 매회 상영마다 바디페인팅과 퍼포먼스 공연을 벌이는 「십만원 비디오 영화제」를 만나 볼 수 있다.

 「오프 씨어터」 영화축제는 시민과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오프 씨어터 영화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있으며, 상영프로그램은 ▲19일 십만원 비디오 영화제(주최·꿈꾸는 사람들) ▲20일 한국단편 애니메이션 상영전(주최·유네크럽), ▲21일 열린영화제(주최·독립영화협의회) ▲22일 고딩영화제(독립영화협의회) ▲23일 인디포럼 리뷰전(주최·문화학교 서을) 등이 상영된다.

 몇 년간 국내에서 제작된 단편 애니메이션의 주요 작품들을 선정한 「한국단편 애니메이션 상영전」과 열린공간에서 단편 영화를 상영하는 「열린 영화제」, 고등학생들이 제작했기 때문에 예리하고 날카로운 청소년들의 시선을 잃을 수 있는 「고딩 영화제」 등도 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독립 영화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인디포럼 리뷰전」도 개최된다. 「오프 씨어터」 영화축제는 시민과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