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이 지난해 은행과 공조해 38억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역내 11개 금융기관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협력을 통해 지난 한해 은행직원의 112신고로 총 192건, 37억9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65건·11억8000만원) 대비 건수로는 195%, 금액은 221%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2016년 3월부터 매년 금융기관과 보이스피싱 예방 협의회를 열어 피해 의심 시 112신고, 신종수법 정보공유, 합동홍보 등 협력체계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보이스피싱 조직원 226명을 검거, 이 중 62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사례로 지난해 12월4일 수원시 영통구의 A은행 B지점에서 방문 고객이 계좌에 1000만원이 입금되자마자 출금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은행원이 112에 신고한 끝에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붙잡혔다.


 이러한 예방에도 지난해 경기남부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5883건(707억원)으로, 2017년 3980건(419억원)보다  48%(피해액 69%) 증가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