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연초부터 각 주민센터를 돌며 구청장실을 설치해 주민들을 만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제공=연수구
▲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연초부터 각 주민센터를 돌며 구청장실을 설치해 주민들을 만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제공=연수구

 

민선7기 인천 연수구청장인 고남석 청장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연수구의 새로운 4년을 이끌어 갈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의 개장과 연계해 해양관광문화산업을 주도하는 동시에 주민 숙원 사업인 GTX-B 노선 착공 여부가 결정되는 원년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송도석산이나 송도유원지 중고차단지 등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들도 실마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고 청장은 이런 모든 행정의 근간을 '주민자치'로 설정하기도 했다. 주민이 직접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함께 실행하는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소통 또 소통 위해 직접 현장으로

새해 '소통, 공감, 참여'를 바탕으로 주민이 직접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실행하는 현장중심의 구정을 펼쳐나가겠다. 먼저 구민이 구정 참여자가 아닌 주체자로 마을사업 예산을 직접 편성하고 시행하는 '동 자치계획형 주민참여예산제'를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상시적 소통창구인 온라인 주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재 4개동에만 있는 주민자치회를 14개 모든 동으로 확대해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마을 주택관리소 설치,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지원 등과 마을 방송국을 설립해 주민 누구나 미디어를 제작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 정확한 현안 파악과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나가겠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 지역경제 청신호

내년 4월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용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 항만과 크루즈는 중요한 미래 먹을거리가 될 산업이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하면 이곳을 출발하고 돌아오는 모항 역할을 할 크루즈 2대가 출항한다. 이로 인해 경제효과와 함께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남북평화시대가 열리게 되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크루즈를 타고 북한을 가고 중국, 일본, 러시아를 통하는 동아시아 크루즈 라인이 가능하다. 남북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예전 인천항만공사 초대감사 재직시절 평양에 가서 북한 남포시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적 있다.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지만 최근 정부의 노력으로 남북평화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관광문화 사업을 풍요롭게 하는 일에 연수구가 앞장서겠다.

▲송도국제도시 악취로 힘들었던 지난해

송도 내에만 악취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 4곳, 가스 취급시설 3곳, 생활폐기물 집하시설 7곳이 있다. 인근에 유수지와 산업단지 등 의심되는 원인도 많다.

악취가 짧은 시간 바람을 타고 넓은 구역으로 이동하며 발생하기 때문에 일선 자치단체의 열악한 장비로는 그 원인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또한 매번 악취 발생 위치와 냄새가 달랐던 것도 원인 파악을 어렵게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당시 24시간 악취종합상황실 운영과 관련 시설 전수조사, 민·관협의체 구성, 악취개선 모니터링요원 운영 등을 통해 악취와의 전쟁을 펼쳤다.

앞으로도 인천시, 인근 지자체, 관련 기관의 협력과 연수구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악취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겠다.

▲도시재생 프로젝트, 원도심·신도시 격차 해 소

최근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6개 분야 16개과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추진 TF팀을 구성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 상생방안 마련, 부처 간 협업사업 발굴과 운영·관리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지원 등이 주 업무다.

분야별로 국비·시비 확보 등 협업 조정 지원, 공동체공간 조성 및 주민참여, 생활인프라 등 기반시설 향상, 주거복지 환경 개선, 골목상권 활성 및 일자리 확충 등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2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활성화 방안 검토 용역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원도심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의 참여를 통해 매입형 임대주택, 공공임대 상가사업, 청년주택사업 등도 함께 진행하겠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