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평화도로 구간인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 사업이 재정 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말 국비 지원 여부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서해평화도로의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포함 여부 또한 박남춘 인천시장도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15일 자신의 SNS에 '박남춘의 인천생각'이라는 글을 통해 "영종도는 북한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통로가 될 것이고, 정부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작년 GTX-B노선 외에 정부에 건의한 '영종 기점 서해남북평화고속도로 사업'은 접경지 사업으로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해평화도로는 영종~신도(3.5㎞), 신도~강화(11.1㎞)으로 총 14.6㎞이다.

이어 박 시장은 "북미정상회담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한미 간 남북 교통망 확충에 대한 양해가 이뤄지면서 정부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연내 가시적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에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 사업의 재정 사업 전환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재정 사업으로 전환되면 전체 사업비 1000억 중 70%인 700억을 국비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정부의 예타 조사 면제 사업으로 GTX-B 노선과 함께 서해평화도로를 건의한 바 있다. 예타 조사가 면제되면 사업이 2~3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