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경 해병대 2사단 일병
▲ 손재경 일경(사진 맨 우측)과 청룡회관 근무중인 장병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 복지시설 목욕탕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노인을 근무 중인 장병들이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군 복지시설 청룡회관(김포시 월고면)에서 근무 중인 손재경 일병.

손 일병은 지난해 12월30일 일요일 오후 11시께 시설을 순찰하다 목욕탕에서"쿵" 소리를 내며 쓰러진 노인을 목격했다.

손 일병은 즉각적으로 목욕탕 내 비상벨을 눌러 프론트로 이 사실을 알리고 쓰러진 노인을 부축해 탈의실로 옮겼다.

이어 도착한 청룡회관 양봉석 중사와 관리 병들은 119구급대에 신고한 뒤,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역할을 분담해 들것을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이 노인은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욕탕에서 쓰러진 노인을 최초로 발견한 손재경 일병은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신속하게 대처해 시민을 도울 수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병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