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정부의 상권활성화 공모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원금 80억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시는 쇠퇴한 골목 상권을 살리는데 이 예산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공모 사업에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자치단체를 상대로 상권활성화 공모 사업 신청서를 받는다. 최종 선정되는 자치단체엔 5년간 80억원을 지원한다.

구리지역 골목 상권은 대형 상권에 밀려 수년 전부터 큰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상인들과 만나 상권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달에는 상인들이 주축이 된 상권활성화 협의체와 간담회를 열고 공모 사업 신청 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시는 상인 500명과 수택 1·2동 주민 등 시민 1000명을 상대로 상권활성화 사업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상인과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공모 사업 계획서에 첨부하기 위해서다. 시는 다음 달 7일쯤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시는 구리전통시장을 포함해 주변 550개 상가를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이 지역에 곱창 특화거리, 꽃길 문화거리, 낭만 청춘거리, 전통시장저잣거리를 조성할 생각이다. 또 행복상권 공동 브랜드 구축 사업과 점포 활력 증진 사업, 상권 커뮤니티 강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 사업은 우리 지역 시장과 골목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며 "그런 만큼 현재 철저하게 공모 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