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민선7기 민관 협치 기구인 '부평 비전 2020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주민·전문가 등 100여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분과별로 정책 계획 단계부터 실행·평가까지 맡을 전망이다. 부평구는 이달 안에 '부평 비전 2020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에 참여한 접수자 심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구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주민 위원 모집에는 51명이 신청서를 냈다. 이 가운데 20명이 주민 위원으로 선정된다. 비전 2020위원회는 공개 모집 주민을 포함해 부평구의원 6명, 동장 추천 위원 22명, 대학교수·연구원 등 각계각층 전문가 16명, 구 공무원 42명 등 총 106명으로 구성된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공약 첫머리에 내세운 비전 2020위원회는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민관 협력 기구다. 도시관리·문화복지·경제환경 등 6개 분과별로 현안 1~2개씩을 맡아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구실을 한다. 차 구청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분과별 현안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파급효과가 큰 사안을 다뤄 실행안까지 답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