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전략·연계·혜택 연구용역 … 7월 발행 목표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공약으로 내건 지역화폐 사업에 착수했다.
인천 연수구는 지역화폐 구성과 운영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화폐 이름을 '연수사랑 전자상품권'으로 짓고 상품권의 효과적인 정착과 활용전략, 지역 분석, 사회적 경제조직과 커뮤니티 조직 연계방안, 가맹점과 가입자의 인센티브 등을 연구해 달라고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이번 용역에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거나 추진 중인 국내 100여개 지자체를 비롯해 스위스 취리히, 미국 뉴욕주 아타카시, 일본 동경 등 국외 성공사례들이 담길 전망이다.
또 지역 내 파급효과와 비용편익분석 등을 통해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인천e음' 플랫폼과의 연계성 강화와 연수구에 맞는 지역화폐 운영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한편 관외에서 이뤄지는 소비를 줄일 목적으로 지역화폐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연수구는 비교적 대형마트와 대규모 쇼핑몰이 많아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어 필요성이 더해졌었다. 구는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는 다음 달 안으로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4월 용역 결과에 따른 '연수사랑 전자상품권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상품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100억원을 목표로 상품권을 발행하고 2020년 이후 300억원까지 늘릴 입장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