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8일 홈페이지에 영상 게시 예정 … '청라소각장 폐쇄 이전'건은 21일 계획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시민 청원에 대한 인천시장 답변이 주중 내 이뤄진다.

인천시는 오는 18일 박남춘 인천시장의 답변 영상을 인천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온라인 시민청원 '인천은 소통e가득'에는 현재 200건에 가까운 다양한 청원이 등록됐다.

이 중 시장 답변 요건 기준인 공감수 3000건 이상을 얻은 청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자진)사퇴 요구'와 '청라소각장 폐쇄 이전' 등 총 2건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자진)사퇴 요구' 청원은 청라 시티타워 착공 지연, 경제청 주도의 청라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미비, 청라G시티 사업 지연 등 8가지 이유를 들어 김 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청원자는 글에서 "(김 청장이) 변화와 창의를 요구하는 경제자유구역이자 국제도시인 청라를 책임지기에는 역량과 소통의 관점에서 이와 같은 사유로 부족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김 청장이) 당장 사퇴해 경제자유구역이 제대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시는 청원에서 지적한 사업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준비 중이며, 인사 문제는 당초 시민청원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김 청장 거취 결정과 관련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아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2호 답변 청원인 '청라소각장 폐쇄 이전' 건에 대해서는 오는 21일 답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원에 대한 답변은 3000개 이상 공감을 얻었을 때 청원 종료일 기준 10일 이내에 진행된다"며 "현재 청원 답변 기준을 달성한 2건에 대해 시장이 설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청장 자진사퇴 요구건은 청원제도 취지와 맞지 않은 인사 문제가 얽혀 있어 이를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