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목표 계획 추진 … 가평·양평 등 9개 시군 18만여㎢
가평, 양평, 광주 등 9개 시군이 포함된 한강수계의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5800억여원을 투입한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서면심의를 통해 5803억원 규모의 '제3차 한강수계 수변관리구역 기본계획(2019~2023년)'을 승인했다.

한강수계 수변관리구역은 가평, 양평, 광주 등 9개 시군 18만6937㎢에 달한다.

3차 기본계획은 제2차 물환경관리기본계획 등 상위계획과 1·2차 기본계획 등을 종합해 마련됐다.

우선 한강유역 전체를 총 556개 소단위로 나눠 오염 부하량, 기 매수지역 인접성, 중권역 수질목표 달성여부 등을 검토, 우선 매수지역을 결정했다.

여기에 보전가치평가를 반영해 수변생태벨트 조성 후보지로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포곡읍,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강상면 교평리,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등 5곳을 선정했다.

사업효과 분석을 위해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토지매수 5202억원, 수변녹지조성 282억원, 사후관리 319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에는 사업비 53억1500만원을 투입해 가평, 광주, 남양주, 양평, 여주, 용인, 춘천 등 7개 시군 33만4261㎡를 대상으로 수변녹지사업을 추진한다. 현장여건을 고려해 숲, 초지, 건습지, 습지 등의 녹지를 조성한다.

또 2021년까지 용인시 처인구 호동 일원 9만8489㎡를 대상으로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운학지구와 연계해 경안천 양안에 습지형 생태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29억800만원이 투자된다.

도 관계자는 "한강수계위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의 '제3차 한강수계 수변관리기본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며 "아직 계획단계이기 때문에 시행과정에서 약간의 사업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