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6곳 평균경쟁률 3대 1 … 한국당 인선 연기 … 바른미래당 경기 6곳 선임

21대 총선을 1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여야 각 당이 지역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당 지지율이나 당내 사정에 따라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공석인 20개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에 총 71명이 신청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14일 집계됐다.

2곳에서 공모를 실시한 인천지역의 경우 미추홀을 선거구에 김재용(58) 인천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 박규홍(61)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서준석(56) (주)엠로 경영고문 등 3명이 지원했고, 연수을 선거구에는 박소영(43) 법무법인 케이엔피 대표변호사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평택갑 선거구에 김선기(65) 전 평택시장, 이용희(63) 전 하남시 부시장, 임승근(57) 전 평택시의원, 정국진(32)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4명, 안산단원을 선거구에 김현삼(51) 경기도의원, 민병권(54) 전 참안산사람들 상임대표, 윤기종(64) 4·16안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채영덕(68) 전 예원예술대 총장 등 4명, 고양갑 선거구에 문명순(56·여)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상임감사, 박정일(62) 수성엔지니어링 부회장 등 2명, 남양주병 선거구에 이원호(48) 법무법인 우주 대표변호사, 임무영(54) 한국무역정보통신 상임감사, 임윤태(49) 전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 최현덕(52) 전 남양주시 부시장 등 4명이 각각 지원했다.

소병훈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특위는 오늘부터 공정한 심사를 벌여 적임의 지역위원장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인선을 놓고 또다시 갈등이 불거져 이날 예정됐던 당협위원장 인선 발표를 연기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조강특위 논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계속 논의 중이며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체 79곳 중 공개오디션을 통해 15곳의 당협위원장을 이미 선정했다.

바른미래당도 경기지역 6곳을 포함한 17곳의 지역위원장을 추가로 선임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정부갑 선거구에 김경호(59) 전 도의원, 남양주을 선거구에 안만규(66) (주)남주건설 대표이사, 오산시 선거구에 이규희(46) 강동대 교수, 광명갑 선거구에 김기남(55) 크레오의원 원장, 군포갑 선거구에 강대신(54) 국제나은병원 이사, 안성시 선거구에 이상민(49) 전 내일신문 기자 등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