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인사, 더 큰 불편은 시민들이 받게 된다"
최근 최종환 파주시장이 단행한 정기인사(인천일보 1월8일자 8면)에 대해 안명규 파주시의회 부의장이 비난하고 나섰다.

안의원은 14일 208회 임시회 회기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 시장의 이번 인사가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고 운을 뗀 뒤 "(인사가 만사인 것은)좋은 인재를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의미"라면서 "7일의 인사는 어느 공무원은 누구의 연줄로, 누구의 인사부탁으로, 그리고 아첨을 잘해서 승진과 좋은 자리로 갔다는 소문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공직자의 한숨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열심히 일해도 승진자는 따로 정해져있으니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하지 말자 라는 말까지 돌고있다"면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잘못된 인사로 인한 불이익은 공직자도 있지만 더 큰 불편은 시민들이 받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이같은 안의원은 주장은 최 시장이 2명의 6개월 서기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선대비 보은인사, 정치권이 개입된 정실인사라는 루머가 청내·외에 돌자 이를 토대로 최 시장에게 인사의 공정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