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팅맨 설치·두루미 생태조사 등 추진

올해 북·미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 재개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천군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군은 기존 추진해 오던 남북사업을 중심으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와 임진강에 도래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북한 안변두루미의 생태조사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리팅맨 설치 사업의 경우 2016년 군남면 옥계리에 건립된 동상과 짝을 이루는 동상을 북한 황해남도 장풍군 고잔상리 일원에 설치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그리팅맨은 서울 상암동MBC 입구에 설치된 서로 마주보는 동상과 같은 것으로 서로 인사하는 행위를 통해 지구촌의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

군은 남북 관계가 악화돼 있던 2016년 임진강변에 북측이 볼 수 있도록 군(軍)의 협조하에 10m 높이의 그리팅맨을 설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그리팅맨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두 조형물이 마주보고 있는 임진강 상류 지역을 남북의 생태평화 ZONE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김태훈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