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책고집, 16일부터 인문학 강좌 마련
▲ 작은도서관 책고집 내부 모습. /사진제공=책고집

작은도서관 '책고집'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인문학 강좌 '우리 삶의 속(마음)과 겉(글쓰기)을 살피자'를 진행한다.

'책고집'은 '거리의 인문학자'로 알려진 최준영 작가가 수원 장안문에 문을 연 작은도서관으로 인문학 강연 및 글쓰기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역할 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우리 삶의 속 (마음)과 겉(글쓰기)을 살피자'를 주제로 나날이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서 우리 삶의 속과 겉을 동시에 어루만지자는 취지를 가지고 사회학자 엄기호를 비롯, 출판편집인 장은수 박사, 김정선 전문편집자,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작가 은유 등이 강연에 나선다.

16일 오후 7시 이번 특별 강연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학자 엄기호는 저서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통을 소비하는 방식의 문제점들을 지적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고통을 받는 이들을 위해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뤄낸 치유 과정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25일에 열리는 2강에서는 출판편집인이자 작가인 장은수 박사가 그가 펴낸 <같이 읽고 함께 살다>를 바탕으로 전국의 독서동아리 현황과 운영 상황을 들려주며 향후 책고집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3강에서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동사의 맛>으로 유명한 전문편집자 김정선이 다음달 1일,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글쓰기의 고민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2월15일과 19일에는 각각 작가 은유와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가 강연을 이어간다.

책고집 운영자 최준영 작가는"책고집이 2019년 수원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써 역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인문학 강연은 물론, 미술 전시, 음악 연주회, 소규모 독서모임 등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5강의 수강료는 10만원으로 한 강좌 당 2만원의 수강료가 부과된다. 강의 문의는 책고집 홈페이지(http://band.us/@bookgojip)로 하면 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