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여성경찰관 채용 비율을 대폭 늘린 올해 해경 임용계획을 발표했다.
해경은 올해 경찰관 904명 일반직 공무원 45명 등 총 949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공개채용'과 '함정요원' 등 분야에서는 약 20%인 120명을 여성경찰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52% 늘어난 수치다. 해경의 여경 채용 현황은 2017년 79명, 2018년 91명이다.
올해 선발할 경찰관 904명은 계급별로 보면 경감 5명, 경위 56명, 경장 9명, 순경 834명이다. 여경 비율 확대와 함께 올해 채용의 특징은 전문성 갖춘 구조 인력을 많이 뽑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조·구급요원과 항공 분야 인력 222명을 충원한다. 이들은 채용 이후 구조거점파출소 등에 분산 배치돼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직 공무원은 5급 2명, 7급 2명, 9급 41명을 채용한다.

해경 관계자는 "이밖에도 영장 오·남용 방지와 인권보호 수사를 위해 변호사를 수사전문가로 채용한다"며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해양경찰청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