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중앙투자심사 의뢰
승인땐 설계공모 2022년 준공
인천 연수구가 구민 숙원사업이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연수구는 예술회관 신설과 관련해 최근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수문화예술회관 설립은 구가 오랫동안 희망했던 사업이다. 지역내 이렇다 할 문화예술 시설이 없는데다가 인천에서 자체 예술회관을 갖추지 못한 곳이 동구와 옹진군, 연수구로 세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예산 474억원을 마련하기 어려워 지지부진 했었다.

구는 올해야말로 숙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문화체육부에 적정성 평가를 의뢰한데 이어 지난주 행안부에도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했다. 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의 검토를 거쳐 4월쯤 사업이 적정한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은 국비 20억원과 시비154억원, 구비 300억원을 매칭할 계획이다.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경우 구는 올해 10월까지 연수문화예술회관 설계를 공모하고 내년 7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한다는 일정을 다 짜놨다.

위치는 연수동 581의 2 일대로 연면적 8500㎡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다. 대공연장 690석과 소공연장 200석, 전시실과 분장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준공 이후 운영을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에서 맡을 지 여부는 미정이다.

구 관계자는 "예정부지 인근에 공동주택이 밀집해 있어 예술회관이 들어서면 수요가 많을 전망"이라며 "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연내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