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소방관들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10시57분쯤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다. 화재는 4시간 만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지난 1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0시57분쯤 미추홀구 주염로 73번길 '동일앤프라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299명의 인력과 83대의 장비를 투입시켜 진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지상3층 규모 건물 1층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에 있는 가연성 플라스틱 제품들을 태웠고 인근 공장 6개동까지 번졌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11시20분쯤 2단계 발령, 중앙구조본부에 지원을 협조하는 등 진화 작업을 확대했다. 화재는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2시50분쯤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 규모가 커 현재까지 화재조사와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이후 구체적인 화재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소실 범위가 커 철거작업이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과수 감정이 끝나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