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문~kt 위즈파크' 제안서, 철기연 공모 1차 통과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수년째 추진 중인 수원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수원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1차 평가에서 성남·부산시와 함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트램의 성능 검증과 보급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0월부터 실증사업을 공모했다.

시는 계획한(수원역~팔달문~장안문~종합운동장~장안구청 6㎞) 노선 중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 1.5km 구간에 트램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2차 평가는 이달 24~25일 1차 평가를 통과한 지자체 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선정도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을 거쳐 공동 연구기관으로 지정되고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될 경우 계획한 전체 트램 노선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9년에 걸친 수원시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면서 "트램은 꼭 필요한 교통수단. 실증노선 도입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