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신년 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 김현우
  • 승인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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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원년 … 진정한 주민주권 시대 열겠다"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이자 경기도 대도시로 발전한 수원시, 하지만 염태영 수원시장은 늘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에 지방이라는 한계를 깨뜨리기로 결심하고 수년을 발로 뛰었다, 그 결과, 인구 100만 이상 기초단체에 행·재정적 자치 권한을 부여하는 '특례시' 실현을 앞당겼다. 염 시장이 맞는 2019년이 어느 때보다 의미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염 시장을 만나 새해 계획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인사를 해달라.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됐다.

올해 신년화두를 '人和事成'(인화사성)으로 정했다. '여럿이 마음을 모아 일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시민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은 2019년에 꼭 맞는 신년화두라는 생각이 든다.

수원시는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에도 기초지방정부라는 틀에 안주하지 않고 많은 성과들을 거뒀다.

2019년은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께 약속한 민선7기 약속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첫 삽을 잘 뜨겠다.

숲을 가꾸는 마음으로 약속사업을 진행하겠다.

'인권', '시민 참여', '포용' 등 변하지 않을 가치를 지키며 시대에 맞는 가치를 새롭게 만들겠다.

2019년 한 해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시민과 함께 좋은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겠다.

▲2019년 수원시 역점 사업은

민선 7기 대표공약인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힘을 쏟겠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인구 100만 도시를 특례시로 명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원특례시를 향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특례시가 실현되고, 꼭 필요한 사무특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주민의 시정참여를 확대하는 '수원형 주민자치회'를 시작할 것이다.

주민자치회 전환사업은 자치분권의 핵심가치를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올해 여덟 개 시범동 운영을 시작으로 단계적 시행을 거쳐 2021년까지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가 민주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시민자치 대표기구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이 요구해주시길 바란다.

2019년은 수원시가 '광역시급' 도시로 한 번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등법원에 이은 우리나라 6번째 고등법원이 될 수원고등법원·검찰청은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고등법원(검찰청)이 설립되는 우리 시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광역시급 위상을 갖추게 됐다.

2016년 건립을 시작한 수원컨벤션센터 역시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수원시는 경기도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2019년도부터 '조정교부금 우선 배분 특례'가 폐지되면서 수원시의 내년도 가용 재원은 1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수원시 예산편성 기조는 '강소(强小) 예산'이다.

행사·축제성 경비를 줄이고, 감축한 예산을 시민의 삶을 보듬는 사업에 사용하겠다.

▲2019년은 시승격 70주년이다.

또 특례시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올해는 수원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70년 전 인구 7만 명의 읍이었던 곳이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125만 인구와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품은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

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수원시는 이제 특례시로 거듭나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고,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33개 기념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우리의 시대정신은 바로 '자치분권과 시민주권'이라고 생각한다.

특례시는 자치분권의 마중물이자 본보기가 될 것이다.

특례시 실현까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비롯해 특례시로서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한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고비가 닥칠 때마다 시민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며, 시민 여러분만 믿고 차분히 '수원특례시'를 준비하겠다.

▲일자리창출, 경제활성화, 복지 분야의 내년도 계획은

2018년 '고용한파'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전년대비 1만 35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고용률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 시가 전력을 다해 추진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2019년에도 구직자,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질높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세대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 정책 효과가 검증된 일자리 사업은 과감하게 확대할 것이다.

청년,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노년층 등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고용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신중년층의 인생 재설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수원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첨단산업 기반의 경제생태계를 조성해 우수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술개발과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산학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수원시 혁신성장지원센터를 통해서 신산업 분야의 창업을 장려하겠다.

지난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수원휴먼주택' 사업이 첫 발을 뗐다.

수원시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수원시는 '수원휴먼주택 최대 200호(戶) 확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노동, 주거, 교육, 육아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네 개 분야를 중심으로 촘촘한 복지체계를 만들 것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9년에는 시민의 권한 강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우리 안에서부터 먼저 자치와 분권을 실천하겠다.

시의 재정과 인력을 4개 구에 자치구 수준으로 이양하고 수원형 주민자치회와 동장 주민추천제를 시행하겠다.

시민의 참여와 협치 강화를 위해 수원시협치조례를 제정하고 협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참시민 토론회와 소통박스, 수원만민광장 플랫폼 등을 활용해 시민 참여 기회를 넓혀 진정한 시민자치 시대를 열겠다.

제가 민선 7기 임기를 마칠 즈음시민들 사이에서 "염태영은 일을 참 잘하는 시장이었다.", "3선으로 마무리하는 게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늘 시민 곁에 서서 일하겠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사진제공=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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