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트社 찾아 창업생태계·우수사례 공유
은수미 성남시장이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성남시는 은수미 시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 전문회사)인 벌트(The Vault)와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사를 잇따라 방문해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케빈 스미스 벌트 회장을 만나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미스 회장은 "정부 차원의 큰 투자만이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게 아니다. 창업생태계가 중요하다"며 "스탠퍼드 등 대학 연구소의 적극적인 투자 등이 뒷받침돼야 엔지니어들이 큰 꿈을 갖고 창업할 수 있다. 이것이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창업 네트워크가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성남의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와 관련해 실리콘밸리 벌트사와 연계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벌트사는 201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8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인천 송도에 한국지사를 두고 있다. 이어 은 시장은 캣 마날락 와이 콤비네이터 공동대표 및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스타트업 지원체계와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은 시장은 스타트업과 관련해 시 정부의 역할, 해외 진출 방안, 창업 컨설팅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와이 콤비네이터 측은 스타트업에 필요한 것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목표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이 콤비네이터사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2005년 설립됐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