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 구호개발단체 온해피와 케냐 교육 봉사
▲ 지난 12일 인천재능대학교 아동보육과, 유아교육과, 컴퓨터정보학과, 사진영상미디어과 학생들은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온해피와 함께 케냐 교육 지원 사업을 위해 출국했다.

유아맞춤 수업·학교환경 개선 등






인천재능대학교 학생들이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온해피와 함께 케냐 교육 봉사활동에 나섰다.

온해피 동계 해외봉사단은 지난 12일 재능대 아동보육과, 유아교육과, 컴퓨터정보학과, 사진영상미디어과 학생들과 케냐 교육 지원 사업을 위해 출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온해피 동계 해외봉사 프로그램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북쪽의 접경한 키암부(Kiambu) 현의 빈곤지역 내 'MWIKI Primary School(므위키 초등학교)' 유치원 교육 환경개선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해당 유치원은 20평 남짓한 공간에 9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모여 공부하고 있는 열악한 곳이다.

해외봉사단에 파견된 학생들은 4세~7세의 유치원 아동 90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시설 외벽 및 정문 페인트칠과 벽화 그리기를 통해 학교 환경 개선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며, 태권도 시범과 공연 등 한국과 케냐 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온해피 케냐 해외봉사단은 교육 지원사업을 마치고 오는 2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케냐 교육 지원사업을 위해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도 잇따랐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는 우정의 선물상자(문구용품)를 지원했으며, 인천재능대 아동보육학과와 인천서운중학교에서는 학용품세트와 놀이용품 등을 기증했다.

또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정성으로 모은 후원금으로 유치원 교육물품 지원과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줬다.

지난 2017년 UN경제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NGO인 온해피는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필리핀, 몽골, 네팔 등의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사업을 비롯한 보건의료지원, 긴급 구호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단체다.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전문대학교인 재능대학교와 인천 자생의 국제개발 NGO가 협력한 이번 봉사활동은 인천지역 대학생 봉사 문화 확산에 매우 발전적인 일"이라며 "온해피 해외봉사단 참여를 계기로 재능 있는 우리 학생들이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인식 온해피 대표는 "온해피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은 유아교육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이 참여한 재능기부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기 교육봉사라는 작은 시작이지만 케냐의 낙후된 교육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