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청소년극단 '고등어'가 의미있는 연극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고 9일 밝혔다.

고등어는 오는 12일과 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지난 2014년 인천 '저항예술제'에서 선보인 '선감학원'과 지난해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추모 문화제 무대에 올렸던 '컬러플 걸즈'를 올린다.

'선감학원'은 일제의 광기가 극에 달했던 태평양전쟁이 한창인 45년 여름,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와 일사순국(一死殉國)의 이름으로 200여명의 소년들이 일제의 전쟁 소모품으로 수감돼 비참한 삶을 살고 있던 선감학원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컬러플 걸즈'는 1919년 3월1일 독립운동을 위해 학교마다 생겨났던 비밀 결사대에 대한 이야기다. 한 학당은 교사들의 반대와 헌병경찰의 출동으로 좌절을 겪고, 선배들의 도피와 퇴학에도 경화와 친구들은 만세운동을 위해 '소녀회'라는 비밀 써클을 만들어 1920년 3월1일 3·1만세운동 기념 만세운동을 계획하게 된다.

공연은 각각 오는 12일과 13일 안산문화에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2회씩 공연한다.

안산 청소년극단 '고등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안산문화재단이 운영해 오고 있는 청소년극단이다. 080-481-4000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