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원·치과·한의원 뿐
중구, TF팀 꾸려 계획 수립
올 상반기 중으로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이 추진될 전망이다.
용역은 응급의료서비스에 취약한 지역 여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천 중구는 10일 오전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시민유치단과 신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한 시민유치단 대표와 관계자, 지역의원, 주민 7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구는 종합병원 유치 TF팀을 구성하면서 '응급의료취약 연구용역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실무회의를 거쳐 올 1~6월 중 용역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용역은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내 의료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와 용유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은 의원과 치과, 한의원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구는 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포럼과 의약단체와의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포럼은 의료전문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영종국제도시의 의료수요와 자원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시민유치단과 통반장들이 서명운동을 통해 받은 서명부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종합병원 유치를 촉구하고자 앞으로 지속적인 서명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TF팀이 추진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용역을 계획대로 추진해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유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