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5% 할인되는 폭을 10%까지 높이고 월별 할인 한도금액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할인률과 달리 한도 확대는 다음달 20일까지 계속 적용될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에 위치한 가맹 시장·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의 일종이다. 지난 2009년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시작됐으며, 올해 1월 기준 인천 지역 시장 66곳과 경기 지역 205곳 지하상가·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는 새마을금고 등 14개 시중 은행에서 가능하다.

김정일 중소벤처기업부 시장상권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과 구매한도를 늘리게 됐다"며 "대신 이를 대량구입해 부정 유통하는 사례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통합쇼핑몰 온누리마켓(www.onnurimarket.kr)에서도 다음달 6일까지 지역특산물·제수용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이 사이트에서도 전자 형태의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