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박물관과 미술관을 지역주민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등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10일 '경기도 문화예술 플랫폼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도민 1000명과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민의 66.7%, 관계자의 80.0%가 박물관과 미술관이 지역 문화예술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미 2017년부터 도내 공·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이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문화예술 플랫폼 활성화 방안으로 정보·온라인 샵·아카이브 등 다양한 요소로 플랫폼 구성, 양방향 소통 가능한 열린 구조의 플랫폼 운영,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유기적 연계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정책으로 문화예술 플랫폼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방안 마련,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 확대, 박물관·미술관 홈페이지 단계적 개선 등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할이 수집, 보존이라는 역할에서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따라 교육, 전시, 체험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제 지역 사회를 향해 문을 열고 주민들과 교류 소통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