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신년 인터뷰]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 곽안나
  • 승인 2019.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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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마음 … 새 비전·활력 불어 넣겠다"
▲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회장은 최근 진행한 신년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을 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경제가 활성화돼 우리 인천이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구도심 지역 산업 부활 방안을 모색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진행한 신년인터뷰에서 지역 경제계 대표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도심 지역 산업 부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어려움 속에 처한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우리 인천지역 기업인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강신 인천상의회장과의 일문일답.

▲2018년 성과는?

-지난해 3월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하면서 1기 회장 시절에 못다 한 일들을 점검해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인천경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데 역점을 뒀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일은 역시 '강화일반산업단지' 준공과 분양 완료다.

우리 상의가 2011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 1278억원을 투입해 강화군 옥림리와 월곳리 일원에 46만1515.3㎡ 규모로 조성했다.

지난해 7월30일자로 준공 인가를 받았고, 그해 12월 115필지 분양을 끝냈다.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첫 번째로 약속했던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약을 지키고 지역 경제 발전에 조그만 자취를 남긴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해 한국지엠 문제로 지역이 들썩였다. 인천상의에서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애를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천상공회의소에서는 지역 자동차 산업 발전과 미래 발전을 위해 지난 2017년 경제단체와 시민단체, 관련 기업들과 함께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를 출범했다.

지난해 2월 한국지엠 군산 공장 철수가 발표되면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를 비상 대책기구로 전환해 더 많은 경제계, 시민들과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

4월에는 4000여명이 모여 '한국지엠 조기 정상화 및 인천 경제 살리기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인천시와 시의회, 정치권, 경제단체, 시민들과 협력해 인천지역 자동차 산업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5월 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와 GM·정부·산업은행의 자금지원 결정 등으로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길을 걷게 됐다.

인천상의는 한국지엠이 인천에서 영속적으로 조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협력업체들과 자동차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

▲상공회의소는 꾸준히 인천경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경제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인천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발표하고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인천 경제 이렇게 가꾸어 주십시오!'란 슬로건 아래 인천경제의 미래를 위해 10대 목표와 46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설정해 시장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산업계·학계·관련기관 담당자로 구성한 '인천전략산업포럼'을 운영해 소통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고민하는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었다.

아직 초기 단계로 항만·물류, 항공, 바이오그룹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몇몇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예를 들어 연말 공항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련 기관들이 맺은 '인천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전력산업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지역 경제 현안 해결에도 힘써 20건의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10여건의 대정부 건의를 했다.

최근에는 '인천항내항 활성화를 위한 중고 자동차 수출단지 4부두 조성' 건의를 통해 지역사회 최초로 중고 자동차 문제를 현안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인천내항 재개발 계획이 나왔다. 어떻게 보나

-지난 9일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솔직히 우리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이런 발표가 있을지도 몰랐고 사전에 의견 수렴 등의 과정도 없었다.

인천 내항 주변에는 수많은 산업체가 있다.

명실상부 우리 지역 경제계 발전을 이끈 주역들이다.

내항 재개발이란 게 결국 내항 기능을 없애겠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내항을 통해 원자재와 제품을 수출입한 산업체의 존폐 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들의 의견이나 논의 과정 없이 추진한다는 것에 화도 나고 서운하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올해 인천지역 경제 전망은?

- 지난해는 매우 어려웠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이 변화했으며, 미·중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팽배로 인한 통상 압박,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국내 경기와 인천지역 경제 모두 침체됐다.

특히 우리 인천지역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력산업과 뿌리산업, 자영업 등이 위기에 처하면서, 많은 상공인과 근로자가 떠나 마음이 아팠다.

올해는 여러 전문기관에서 전망하고 있듯이 지난해보다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

평소에 접하는 기업인들은 전문기관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 우려가 크다.

이런 기업인들의 우려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회복에 장애요인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경제는 마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기 회복은 움츠러든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활기차게 뛰면서 기업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선 인천지역 기업인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

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파격적으로 해소해 인천지역 기업이 혁신에 기반을 둔 '질적 성장'을 이루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하겠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당국에 충실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현장에 다가가겠다.

업체 방문 대표자 간담회와 기업 방문의 날, 현장 방문 교육과 컨설팅 등을 시행해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

아울러 인천지식재산센터, 대중국 마케팅 교류 사업, 인천 FTA활용지원센터,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이미 구축되어 있는 각종 회원서비스도 더욱 강화하겠다.

기업 애로의 신속한 해소를 위해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도 구축하려고 한다.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구축하고,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활동 강화와 함께 인천전략산업포럼을 내실 있게 운영해 신성장산업의 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인천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

날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안전 관련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환경·리스크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인천화학안전대표자협의회'를 설립하려고 한다.

지역경제 현안 발굴과 해결을 위해 '경제현안 대토론회'를 열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특히 위축되고 있는 원도심 지역 산업 부활 방안을 강구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

▲당부 말씀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먹고사는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고는 다른 어떤 발전도 의미가 없다.

지역 경제계의 대표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금년 한 해 열심히 뛰겠다.

인천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도시다.

온갖 시련에도 대한민국 산업의 근대화를 이끈 저력과 자부심을 가진 도시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어려움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고, 다가오는 남북평화의 시대에는 환황해권의 경제·교통 중심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 믿는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앞장서겠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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