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청소년, 복지 울타리 안으로
벼랑 끝에 선 청소년, 복지 울타리 안으로
  • 김태호
  • 승인 2019.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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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경 안성시 통합사례관리 주무관
위기가정 학생 등 300여차례 맡아
공공자원 연계한 지원서비스 제공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을 찾아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돕고 나면 보람과 성취감이 생겨납니다."

안성시청 희망복지팀에서 통합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강은경 주무관. 그는 이런 마음으로 업무에 임한다고 한다. 강 주무관은 그동안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위기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하는 사례 관리만 300여차례 담당해 왔다. 또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 등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공공 및 민간자원과 연계해 제공·관리하고 있다.

강 주무관은 "그동안 가족으로부터 도움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돕는 일을 하다보니 애착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2013년 아버지가 교도소에 수감되며 겨울철 빈 상가에 홀로 남아 생활하던 중학생 A군의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됐다. 강 주무관은 당시 철거를 앞둔 안성1동의 반 상가에서 생활하는 A군이 주거나 교육 등을 전혀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강 주무관은 민간 복지단체 어린이재단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A군이 정상적인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모금을 통해 집을 얻어주고 고교장학금도 지급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학생이 된 A군은 장학금을 받고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강 주문관 "최근 A군이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기도 했다"며 "이런 면이 사례관리사를 하며 느낄 수 있는 뿌듯함"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어머니가 정신질환을 앓아 초등학교 시설부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B양의 사례를 떠올렸다. B양은 어머니의 병환으로 친구들로부터 소외받으며 할머니랑 셋이서 살아왔다. 강 주무관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B양을 위해 이랜드재단 등 민·관 복지단체의 도움을 받아 학비와 생활비를 보조해주며 올바른 성장을 도왔다. 지금은 국가자격증을 취득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을 준비중이다.

강 주무관은 "희망돌봄 사례관리를 통해 어려운 환경들이 개선되고 어려움에 처한 지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이상필·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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