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시·거점센터·경인교대
언어별교육지원단 사업 업무협약
강사 파견해 모국어·한국어 교육
▲ 지난 9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경인교대는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에서 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학교 적응을 도울 지원단이 발족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9일 다문화 학생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와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경인교대와 함께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언어별 교육지원단은 학교 현장 요청에 따라 모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할 수 있는 강사 40명으로 꾸려졌다. 강사들은 11개국 출신으로 러시아어와 아랍어 등을 구사할 수 있다.

이들은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한국 문화에 낯선 다문화 학생들 언어교육(한국어 및 모국어)과 학습지원, 학부모 상담과 통역지원을 통해 다문화 학생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일반 학생에겐 제2외국어를 교육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도 지원한다.

언어별 교육지원단은 60시간 강사 양성교육을 받고 오는 2월 중 학교에 배치된다. 3월 새학기에 각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시작한다.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는 9개 구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연계해 언어별 교육지원단 인력풀을 구축, 학교에 지원하고 경인교대(한국다문화교육연구원)는 강사 평가와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 질 관리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5% 이상 늘고, 한국어 미숙으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도 다문화 학생들이 쓰는 모국어가 매우 다양하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4개 기관이 함께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과 언어교육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