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고모' 동아연극상 희곡·연기상 수상 등
(재)안산문화재단의 제작 공연들이 2018년 국내 주요 공연 시상식 무대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10일 안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먼저 2016년 제작한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지난해 11월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주요 3개 부문인 올해의 뮤지컬상, 극본상에 박해림, 연출상에 오세혁이 노미네이트되며 소극장 창작뮤지컬로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 1월 개최 예정인 '한국뮤지컬어워즈'에도 안무상에 신선호가 노미네이트되며, 창작뮤지컬로는 다방면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재단의 창작 희곡 공모 사업인 'ASAC창작희곡공모' 제4회 대상 선정작인 연극 '텍사스 고모'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극 시상식인 '동아연극상'에서 희곡상에 윤미현, 연기상에 이수미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소외된 타자의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해자로 변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날카롭게 드러낸 현실의식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첫 선을 보인 '텍사스 고모'는 한국 연극의 산실인 국립극단과 공동 제작으로 2018년 안산과 서울에서 연이어 공연됐다.

특히 재단이 매년 선보이고 있는 'ASAC몸짓페스티벌'에서 제작된 현대무용 '내려보기-초사이어인'은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선정한 '2018 올해의 공연 BEST 5'에 선정됐다.

백정희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04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이래 뮤지컬 '꼭두별초', '더 넥스트 페이지', 오페라 '신데렐라', 음악극 '에릭사티', 연극 '염전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 선보였다"며 "개관 15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간의 제작 노하우를 살려 지역의 컨텐츠를 확장시켜 레퍼토리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