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빌라 많아 주차난 심각
73억 투입 '155면 확보'예정
▲ 안전체험관과 운동장 아래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인천 남동구 옛 만월초등학교 부지.

안전체험관이 들어설 인천 남동구 옛 만월초등학교 운동장 아래 지하주차장이 조성된다. 인천 남동구는 인천시와 지하주차장 건립 관련 예산을 편성해 인천시교육청에 재원을 이전하기로 협약했다고 9일 밝혔다.

남동구와 인천시는 1차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 조성에는 총 73억원이 소요되며 남동구가 25억원, 인천시가 25억원, 교육청이 23억원을 분담한다. 지하주차장은 4250㎡ 면적에 155면으로 만들어진다.

앞서 지난해 7월 열린 제1회 교육감, 군수·구청장, 군·군의회 의장 협의회에서 남동구는 만월초 일대 주차난 해소 방안의 하나로 만월초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을 시교육청에 요청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만월초 인근이 빌라촌이고 주차장이 없는 반지하 빌라도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주차장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인데 구에서 운영·관리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15년 다른 곳으로 이전한 만월초 부지 한 쪽에는 현재 학교시설지원센터가 들어와 있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 4층 규모 건물을 리모델링해 '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안전체험관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4일 착공에 들어갔고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와 시에서 예산을 시교육청으로 이전하겠다는 협약을 했다고 보면 된다"며 "안전체험관과 별도로 주차장 조성 사업이 진행되며 주차장은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