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감독, 내셔널리거 정훈성·지언학 등 젊은피 수혈 박차
▲ 김종진(왼쪽), 김강국(가운데), 주종대.

▲ 정훈성(왼쪽)과 지언학.

구단, 골키퍼 정산 2년 연장 계약도





인천유나이티드가 '젊은 피' 수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 구단은 8일 "인천대학교의 전국체전 2연패를 이끈 김강국, 김종진, 주종대(이상 22)가 나란히 입단했다. 이들 모두 2019시즌 안데르센 감독이 추구하는 동화 축구에서 활력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국, 김종진, 주종대는 인천대에서 4년 간 활약하며 2015년 U리그 왕중왕전 3위, 2016년과 2018년 U리그 권역리그 우승 그리고 전국체전 2연패(2017년, 2018년) 등을 이끌었다.

김강국(181㎝, 72㎏)은 대동초-세일중-매탄고-인천대 출신이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본기가 탄탄하고 번뜩이는 축구 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킥력 또한 우수해 인천대에서 세트피스 키커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의 1차 소집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종진(179㎝, 75㎏)은 미평초-강진중-용운고-인천대 출신이다.

주 포지션은 왼쪽 풀백으로 양 발 모두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스피드를 활용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킥력 등을 두루 지녔다.

주종대(176㎝, 71㎏)는 해남중-금호고-인천대 출신이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풀백과 윙어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빠른 발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겸비한 전천후 측면자원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은 아울러 내셔널리그 출신 공격자원 정훈성-지언학 콤비를 나란히 자유 계약으로 동시 영입했다.

정훈성(172㎝, 71㎏)은 군포중-신갈고-성균관대 출신이다.

2013년 일본 V-바렌 나가사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문했으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후 그루자 모리오카를 거쳐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2015년 8월 목포시청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목포에서 2017년까지 활약한 뒤 지난해에는 강릉시청에서 뛰었다.

그는 지난 2시즌 간 괄목성장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고 목포시청의 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매서운 감각을 과시했다.

지언학(177㎝, 73㎏)은 화원초-동래중-부경고-경희대 출신이다.

2013년 말에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2014년 여름 AD알코르콘에 입단했다. 이후 2016년 7월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에 입단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김해시청에서 활약했다. K리그 진출을 목표로 땀을 흘렸다.

그 결과 2017년 내셔널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일선과 이선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유능한 공격 자원인 지언학은 비록 올림픽 본선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당시 사령탑이었던 신태용 감독(JTBC 축구 해설위원)으로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한편, 인천 구단은 2018시즌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정산과 2년 추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정산은 2020시즌까지 인천에서 활약한다.

2009년 강원FC 창단 멤버로 합류하며 프로에 입문한 정산은 부상이 반복되는 불운 속에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1년 성남일화(현 성남FC)로 이적해 5시즌동안 활약한 뒤 2016년에는 울산현대에서 뛰었다.

이후 2017년 인천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진형, 이태희와 번갈아 경기에 나섰다. 최후방 문지기로서 수차례 선방쇼를 선보였다.

특히 2018시즌 막판 4연승을 일구는 데 있어서 크게 공헌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