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관행적 폭력 아직도 난무
스포츠계 관행적 폭력 아직도 난무
  • 이종만
  • 승인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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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선수 경험 비율 26%·성폭력 2.7%로 감소 추세에도 만연
스포츠계 폭력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력도 줄어드는 추세지만 계속 발생했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만든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년간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26.1%와 2.7%,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3.7%와 1.7%로 나타났다.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 (성)폭력 경험 비율은 8년 전인 2010년도 조사 결과(폭력 51.6%, 성폭력 26.6%)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6년도 조사 결과(폭력 26.9%, 성폭력 3.0%)와 비교해도 각각 0.8%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하다. 2010년에서 2012년 큰 폭의 하락 이후론 현재까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표 참조>

아울러 이번에는 특히, 대한체육회가 사상 처음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별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미투 운동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국가대표 선수단 내 폭력사건 등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보다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였다.

조사 결과,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3.7%, 1.7%로,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들의 경험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선수촌에 주로 기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해 지난해 4월 국가대표 훈련관리지침을 개정, 스포츠인권교육 의무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찾아가는 스포츠인권센터'를 운영하는 등 상시 사건 접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의 경우 초·중·고·대학·실업 팀 소속으로, 대한체육회에 등록한 1262명(학부모 61명 포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가대표선수 및 지도자의 경우 2018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 참가자 791명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는 조사요원이 직접 방문하여 설문을 진행했고, 일부 온라인 조사를 병행했다.

폭력의 범위에는 신체적 피해, 언어적 피해, 정서적 피해, 의사결정 피해, 방관자적 피해를 망라했다. 성폭력의 범위에는 성희롱, 성추행, 강간 피해를 구분해 조사했다.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요약본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공지사항(www.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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