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아트센터, 12일 그룹 사위 무대
▲ 듀오그룹 사위 장구 연주자 김지혜.

▲ 듀오그룹 사위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

장구와 바이올린의 만남이라는 생소하지만 의미있는 공연이 인천을 찾아온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엘림아트센터는 12일 오후 7시30분 '바이올린과 장구의 2019 서곡' 공연을 엘림홀에서 갖는다.

바이올린의 시타 최(Sita Chay)와 장구의 김지혜로 구성된 듀오그룹 사위(SaaWee)는 음악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그룹이다. 굿이라는 전통 무속에 담긴 치유의 기원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메말라가는 인간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는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한 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의 국악에 담긴 뿌리깊은 전통성을 융합하여 알리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구 연주자 김지혜는 전통음악그룹 '시나위'의 창단 멤버로 2012년 KBS국악대상을 수상한 뒤 유럽을 무대로 다양한 예술가들과 장르를 넘나드는 협연을 벌이며 현대적 감성의 즉흥 음악의 매력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해를 맞아 사람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복의 밤'을 시작으로 손상된 자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자연으로부터',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사회 삶 속에 슬픔과 고통을 그리는 '문둥', 메말라 가는 이 땅에 상처난 뿌리를 이어주는 '위로', 사회속에서 소외되는 모든 것들을 음악으로 품어안으며 날개가 되어주는 '자유의 새' 등을 비롯하여 한국의 다양한 전통 장단을 변주한 새로운 장구 독주를 감상할 수 있는 '장단 놀음', 아리랑 등 전통 민요를 서양악기인 바이올린의 선율로 들어보는 '아리랑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

전석 2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1544-1555·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032-289-4275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엘림아트센터